일상/일기
(2022.02.27.일요일)
돌멩이
2022. 2. 28. 23:51
하루 종일 두통이 심한 날이었다. 어제 막걸리에 럼주를 타서 마신 것이 원인인 듯하다. 수학도 독일어 공부도 못하고 종일 뜨개질만 했다. 배색 양면 뜨기로 새로운 모티브를 뜨는 중인데 이번엔 실을 2가지가 아닌 3가지 다른 색실을 써서 뜨는 법을 알아냈다. 유튜브의 한국어 사용권에서는 관련 영상을 찾지 못해서 혼자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 되지 않을까 여러 시도 끝에 알아냈고 이런 식으로 뜨면 앞면 두 가지 뒷면 두 가지 총 4가지 다른 색의 실로 무늬를 만들 수 있다. 무늬도 양면에 다 나오도록 하거나 한쪽에만 나오게 할 수 있어서 반전했을 때 의미가 없어지는 글씨 같은 것은 한쪽에만 넣고 다른 쪽엔 다른 무늬를 넣던가 아예 빼는 식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지금 것 다 뜨면 바로 테스트해 볼 생각이다. 이제 주말에 돈만 벌면 된다. 한 차례 지원했던 곳 중 한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딱히 원하는 직종은 아니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가려고 한다. 사실 일 자체에 마음이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장점이 있다는 걸 안다. 집에만 있는 것보다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균형을 잘 잡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