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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2022.09.09.금요일)일상/일기 2022. 9. 28. 22:47
강릉에서 우연히 만난 찐 옥수수. 정말 고소하니 맛있었다. 독일 감기 너무 독하다. 걸리는 횟수는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적지만 한 번 걸리면 너무 지독해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3년 전에 엄청 심하게 앓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에는 저번 주 목요일부터 아팠으니까 8일 정도 아프고 말았다. 아직도 목구멍이 간질간질하고 잔기침을 하긴 하지만 내일 있는 서점 알바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픈 것 말고 한국 여행 후에 독일에 와서 힘든 점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는 고요함이다. 내가 독일에서 사랑해 마지 않던 그 고요함. 한국에서는 아침부터 텔레비젼을 크게 틀어 놓는 모부 때문에 고통스러웠는데 독일에 오니까 또 적막함에 숨이 막힐 것 같다. 날씨도 좋고, 할 일이 없는 것도 아닌데 다짐했던 것과 달리 익숙한 장소에 오니까 다시 전처럼 뭘 할지 몰라 시간만 죽이고 있다. 도서관이라도 갈까. 차라리 빨리 학기가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아니 사실 겁도 좀 난다. 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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