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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씨네 편의점(2022.02.19. 토요일)
    일상/일기 2022. 2. 20. 12:03

     

    김씨네 편의점 정주행 끝냈다. 시즌이 더 길어질 것 같았는데 급히 끝낸 느낌이 강해서 찾아보니 시즌6 계획이 있었는데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불발됐다고 한다. 나는 당연히 한국인이나 아시안 제작진이 만들었겠거니 했는데 최종 결정권자는 백인들이었고 내용적으로 아시안 배우들과 마찰이 많았다고. 보면서 이상하다 싶은 에피(섀넌이 준비한 파티에 직원들이 별 이유 없이 오지 않은 내용), 아시안은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없다는 편견을 줄만한 에피(비둘기와 거미를 죽이려 했던 정과 성일)가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불편한 부분 없이 재밌게 잘 만들었길래 당연히 한국문화를 잘 알고 또 존중하는 한국인 혹은 아시안이 만들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배우들이 드라마를 위해 얼마나 힘들게 싸웠을지를 생각하니 킬링 이브에서의 산드라 오와 겹치면서 또 마음이 아팠다. 원데이 앳 어 타임, 앤 위드 언 이 속 사람들처럼 김씨네 편의점 인물들도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아 버렸는데 여러모로 많이 아쉽다. 나는 어떤 식으로든 가족 이야기에 약한 것 같다. (그나저나 이 와중에 섀넌으로 스핀오프라니.. 그리고 원앳탐 시즌5는 언제 나옴?) 김씨네 편의점은 어차피 영어로 틀어 놓고 뜨개질하면서 보느라 제대로 보지는 못해서 도미랑 같이 아님 혼자 다시 봐도 좋을 것 같다. 넷플릭스의 다른 콘텐츠들을 쭉 둘러보는데 새삼 죄다 서구 백인 이야기구나 싶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비백인 콘텐츠를 찾아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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