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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냄새(2022.03.01.화요일)일상/일기 2022. 3. 2. 18:08
날씨가 완전 봄이다. 방 안에서 고추 새싹들이 크고 있는데 햇빛이 모자라서 웃자랄까 봐 마음이 급하지만 밤에는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라 발코니 텃밭으로 옮겨심기는 아직 이르다. 일주일만 더 기다리면 영상으로 올라가니까 참을성 있게 기다리기! 매년 봄이면 정해진 화분 개수와 텃밭 크기 안에 어떻게 심고 싶은 작물들을 다 욱여넣을지 디자인하느라 골머리를 앓는다. 꼭 이 맘 때면 정원이 있는 집에 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지금은 발코니가 많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지만 언젠가는 흙이 가득한 땅에 작물들을 심고 싶다. 컴포스트화가 덜 된 흙이 있어서 호흐 베트 하나는 여차하면 4월까지 그냥 둬야 할 수도 있겠다. 호흐 베트를 두 개 더 만들면 좋겠지만 요즘 목재 가격이 엄청 올랐다. 커다란 철제 통을 사는 것이 더 싸다. 올해에는 여름 당근이랑 양파도 심고 싶고 고추 양을 늘리고 깻잎은 조금 줄일 거다. 마늘은 잘 크고 있어서 너무 기대된다. 슈닛라우흐랑 포레도 많이 심어야지. 이러니까 매번 자리가 없다. 흑
오늘도 독일어 공부를 하고 뜨개질을 했다. 4색 실로 앞 뒤 무늬가 다르게 뜨는 것을 해봤는데 생각했던 대로 잘 나와서 기뻤다. 실가방이 넘칠 정도의 실을 사지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필요한 색의 실이 없어서 아무래도 조만간 주문을 할 것 같다. 코바늘도 맨날 잃어버려서 재주문해야 할 것 같고... 공부도 취미생활도 부지런히 하려면 빨리 주말 알바를 구해야겠군. 요즘 내 개인적으로는 계획대로 일이 다 잘 진행되고 있어서 마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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