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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권피를 이용한 아스파라거스 튀김
    요리 2020. 4. 30. 15:49

     

     

    오랜만에 파트너와 함께 요리했다. 우리 둘다 공통으로 좋아하는 음식이 많지 않은데 아스파라거스는 그 중 하나다. 4월이 하얀색 아스파라거스 철이라 삶아서 열심히 먹다가 요즘 조금씩 초록 아스파라거스가 눈에 보여 반가운 마음에 사들었다. 나는 둘다 좋아하지만 초록색을 활용한 요리가 좀 더 다양한 것 같다. 우리는 보통 마늘기름에 볶아서 먹는데 오늘은 춘권피를 이용해서 튀김을 해보기로 했다. 삶은 감자와 함께 스윗칠리소스에 찍어 먹었다. 나는 거기에 캐슈넛마요를 이용한 코울슬로를 곁들여 먹었다. 

     

    <재료>(2인분)

    초록 아스파라거스 굵은 것 10개, 춘권피, 물, 식물성 기름, 소금물에 삶은 감자, 코울슬로, 스윗칠리소스

     

    1. 아스파라거스를 깨끗하게 씻어 춘권피를 마름모꼴로 놓고 둘둘 말아준다. 끝에 물을 묻혀 피가 풀어지지 않게 한다. 

    2. 오목한 스텐 팬에 기름을 2cm정도 부어 온도를 높인다. 나는 기름을 너무 많이 쓰고 싶지 않아 튀기듯 굽는 방식을 택했다. 

    3.앞 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만들기도 쉽고 약간은 색다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맥주와 함께하면 딱 좋을 것 같았는데 누가 전날 마셔버려가지고... 이번엔 체리럼주를 만들어 같이 먹었는데 그것도 좋았다. 

     

    내가 캐슈넛마요를 만들 동안 파트너가 튀김과 감자를 했는데 새삼 누군가와 함께 요리하고 같이 즐기는 시간이 자주 없었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비건, 파트너는 (육식 줄이려고 노력 중인) 논비건인 것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온갖 채소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파트너 입맛 때문에 다른 부분도 참 다르지만 먹는 부분에서 특히 극과 극을 달리는 우리다. 그래서 요리는 각자 해서 먹는데 그래도 가끔은 같이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맨날 피자, 스튜, 곡물스테이크만 먹는 것 같지만ㅋㅋㅋㅋ 이렇게 같이 즐길 수 있는 제철채소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식사 풍경1.

    아스파라거스가 부드럽게 녹는다! 아삭한거 좋아하면 튀기는 시간을 줄여야 할 듯. 

     

     

    식사풍경2.

     

    질기지는 않은데 왜 이로는 잘 끊어지지 않는 걸까? 저 뒤로 나이프 가져와서 얌전하게 썰어 먹었음.ㅋㅋㅋㅋ

     

    다음 시간에는 (이번에도) 서정아님 레시피로 캐슈넛마요 만드는 법 리뷰를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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