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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이탄을 만들어서 맛있게 요리하자!(2탄: 붉은 짜장면)
    요리 2020. 5. 1. 08:31

     

     

    우연히 나의 옛 트윗들을 둘러보다가 내가 붉은 짜장면이라는 것을 만들어 먹은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 기억에 원래 춘장을 볶은 짜장면이 먹고 싶었는데 집에 춘장이 없어서 이것저것 검색해 보다가 두반장으로 짜장면을 만들 수 있단 말에 혹해서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맛은 아주 강렬했다. 그때는 칼국수면을 사서 만들었었는데 가만 보니 면만 직접 만들면 플프리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수제면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2인분)

    면 재료: 밀가루 중력분(550) 270g, 감자 전분 30g, 물 150g, 소금 1/2 작은 술, 베이킹 파우더 1/2 작은술

    소스 재료: 세이탄, 양파 1개, 파, 당근(애호박도 있음 좋다) 1개, 마늘 2쪽, 생강 엄지 손톱 크기, 설탕 1스푼, 간장 1스푼, 두반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기름, 물, 전분물

     

    이날 특히나 뿌듯했다. 
    아름답다.

     

    면 만들기

    1. 물에 베이킹 파우더와 소금을 넣고 잘 녹인다.

    2.밀가루와 감자 전분을 체에 거른다.

    3. 1을 2에 3회에 걸쳐 뿌리며 반죽한다.

    4. 5분 반죽한 뒤 30분 상온에 두기를 2회 실행한다.

    5. 넓은 판에 밀가루를 뿌리고 반죽에도 뿌린 뒤 밀대로 골고루 얇게 민다. 이 단계가 재밌었다.

    6. 커진 반죽을 반 접고 또 접어 칼로 5mm정도 너비로 썬다. 

    7. 애써 썬 면이 서로 다시 붙지 않도록 손으로 흐트려 펼쳐 둔다.

    8. 면을 끓는 물에 데치듯 삶아서 찬물로 헹군다. 

     

    소스 만들기

    1. 양파, 당근, 파, 세이탄을 깍뚝썰기로 작게 썰고 마늘, 생강을 다진다.

    2. 기름에 마늘, 생강, 파를 볶다가 양파, 당근을 넣고 볶는다. 

    3. 불을 중약으로 줄이고 고춧가루, 설탕을 넣어 고춧기름을 낸다는 느낌으로 볶다가 두반장을 넣고 다시 볶는다.  

    4. 세이탄을 넣고 간장, 물을 부어 팔팔 끓인다. 

    5. 전분물로 소스의 농도를 맞춘다. 

    6. 만들어 둔 면을 소스와 함께 잠깐 볶는다. 이렇게 해야 면은 차갑고 소스는 따뜻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는다. 양념이 면에 더 잘 베는 것 같기도 하다. 

     

     

    양념이 남아서 밥 비벼 먹었는데 좋았다. 그러고 보니 세이탄만 순두부로 바꾸면 마파두부가 아닌가?

     

    따로 청양고추나 후추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맵고 자극적인 맛이었다. 딩켈로 만든 세이탄이 잘 어울렸다. 특히 면이 쫄깃하면서 부드러운게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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