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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되는 법 (2022.02.07.월요일)일상/일기 2022. 2. 8. 16:06
처음으로 자기계발서를 샀다. 에밀리 와프닉의 <모든 것이 되는 법>이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꽤 중요한 고민이 있는데 쉽사리 결심은 서지 않고 조언 구할 곳도 마땅치 않던 차에 민음사 유튜브 채널에서 봤던 책이 기억난 것이다.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고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책의 초반부터 도움을 받았다. 한 우물만 쭉 파지 안/못하는 사람도 있고 그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배움에 나이는 없다 등 나는 왜 이럴까 자책하고 고민했던 부분을 그것은 문제가 아니고 자신이 정확히 어떤 타입인지 알고 적절한 방식을 찾으면 자신의 방식대로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시로 든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아직 다능인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들은 여러 개를 얕게 파더라도 임금노동으로든 봉사활동으로든 써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나는 이제 무엇을 더욱 깊게 배워볼까의 단계이기 때문에 결론은 '일단 하라'였다. 이것이 내게 필요했던 결정이다.
과거의 나를 미워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그때의 과오에서 배운 점을 앞으로 나아가는데에 써먹는 경험을 하는 것. 이것뿐인 것 같다고 최근 들어서 생각했다. 너무 오랫동안 도망만 쳤구나. 꼭 필요한 일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제 정말 늦기 전에, 평생 후회하기 전에 시도해보고 싶다. 이번에도 결국 잘 해내지 못한다 해도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처럼 필요 이상으로 크게 절망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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