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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햄스터-Meltdown(2022.01.27.목요일)일상/일기 2022. 1. 29. 05:32
Fat Hamster - Meltdown https://youtu.be/sQrurc9sivU
오늘부터 매일 그림을 한 장씩 그리기로 결심했다. 결심했다고 하니까 대단한 결정을 한 것 같은데 그건 아니고, 뭔가 하나를 꾸준히 해서 지속력을 키우고 싶은데 운동은 작심삼일일 것이 뻔하고 다른 마땅한 것도 생각이 나지 않던 차에 요 며칠 계속 손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림을 그려보기로 한 것이다. 수채화를 하고 싶은데 물 떠 오고 책상 앞에 앉는 게 생각보다 잘 안돼서 일단 아이패드로 침대에서라도 시작하기로 했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고 나니 그림과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도 생기길래 그럼 블로그에 그림일기로 기록해보자는 데까지 온 것이다.
오늘은 음악을 듣다가 떠오른 이미지를 그렸다. 떠오른 지는 벌써 몇 달이 지났건만 블렌더로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려고 계획해놓고 시간 혹은 에너지가 없어서 계속 미루고 있는 이미지다. 이참에 이미지 스케치라도 해보자 싶어 그렸다. 막상 그리려고 보니 그릴 만한 게 떠오르지 않아서 그린 것이기도 하다.
음악을 듣고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이미지는 그려진 것보다 조금 더 경쾌한 느낌이랄까 살짝 더 밝은 느낌이고 전진하는 커다란 거인들이 흘러내리는 모양인데 표현 능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게 아쉽다. 그리고 좀 게으르게 그린 것도 있다. 나는 너무 쉽게 완성이라고 포기해버리는 버릇이 있다. 가볍게 그리는 것도 좋은데 좀 끝까지 물고 늘어져 보고 싶기도 하다. 이 그림은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후에 다시 그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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